Sony Xperia XZ1 Compact 제조사 및 사양 소개

워크맨과 티비, 게임기, 비디오 카메라 등으로 9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리던 일본의 전자제품 제조회사 소니(Sony)는 밀레니엄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셀폰(cellular telephone) 수요에 맞물려 2001년 소니는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Ericsson)과의 합작 법인 소니에릭슨을 설립합니다.

이후 소니에릭슨은 노키아, 모토로라와 함께 세계 3대 메이저 피처폰(feature phone) 회사로 잠시 명성을 떨쳤으나, 애플에서 아이폰을 출시하며 종전의 피처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으로 급격하게 재편되자 삼성이 옴니아1, 옴니아2를 내놓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니 에릭슨도 윈도우 모바일(Windows Mobile) 운영체제를 탑재한 소니 최초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 X2를 출시하는 실수를 벌입니다. 참고로 엑스페리아(Xperia)는 경험하다는 뜻의 Experience를 차용해 만든 브랜드입니다.

스마트폰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한 삼성은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며 현재까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는 중이며, 소니의 경우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X8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델 출시로 틈새시장을 노리며 혹독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게 됩니다만, 사업 부진으로 2011년 에릭슨이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하고, 에릭슨의 보유 지분을 소니가 전량 매입하며 2012년 소니 모바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엑스페리아 Z 시리즈로 소니 모바일의 명맥은 계속 유지했지만, 실상 판매량이 부진했고 일본인들조차 자국 기업인 소니폰이 아닌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한동안 LG전자 모바일처럼 쇠락의 길을 걷던 중 엑스페리아 XZ 시리즈 출시로 부활의 신호탄을 알리며 2015년경부터 소니 스마트폰 판매량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XZ 시리즈의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바로 디자인입니다. 네모반듯한 사각형 모양 외관이 정갈해 보이죠.

제가 엑스페리아 XZ1 컴팩트(Xperia XZ1 Compact, XZ1C, G8441)를 구입한 이유도 바로 이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한손에 쥐어지는 과거 아이폰5S의 그림감과 가벼움을 선호했던 저는 아이폰6부터 급격하게 커진 크기로 인해 작고 실용적인 서브폰을 찾던 중 엑스페리아 XZ1 컴팩트를 구입하게 됩니다. 상세한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니 모바일 코리아와 GSM ARENA의 사양 설명은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가급적 소니 모바일 코리아의 공식 사양 정보를 참고하세요


엑스페리아 XZ1 컴팩트의 장점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디자인, 크기, 색상, 무게, 디스플레이, 배터리, 지문인식, 방수 기능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 또는 아쉬운 점이라면 32GB밖에 안 되는 내부 메모리 용량, 다양하지 않는 서드파티 액세서리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내부 저장소 용량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며, 통합형 저장소(Adoptable Storage)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최대 256GB까지 지원하는 microSDXC 외장 메모리카드를 삽입한다 하더라도 다양한 앱을 설치하긴 어려운 점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때문에 작은 내장 메모리로 인하여 엑스페리아 XZ1 컴팩트는 보통 외장 메모리를 적극 활용하는 동영상, 음악 등의 엔터테인먼트가 주 용도인 사용자들에게 특화된 제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는 크기와 가벼움, 디자인은 엑스페리아 XZ1 컴팩트를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이고, 안드로이드 9.0 파이로 업데이트하면서 인터페이스가 더욱 고급스러워졌으며, 출시 2년이 지난 지금도 Qualcomm® Snapdragon™ 835 모바일 플랫폼으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PUBG) 게임이 가능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만족감이 높습니다.